미래 교육을 재구상하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 주목한 EdTech 2편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ic Show)가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개최했습니다.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총 4일간 열린 이번 전시에서 클라썸(CLASSUM)은 삼성전자 C랩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변인호,파이낸셜투데이,”클라썸, 삼성C랩 아웃사이드와 ‘CES 2021’ 참가”, http://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0245,2021.01.11)
CES에서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주제의 세션도 열립니다. CES를 주최하는 CTA에서는 2021 기술 트렌드(CTA’s 2020 Tech Trends to Watch)를 6가지를 선정했는데요. 그 중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당당히 한 축을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디지털 전환을 더욱 더 촉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2년 걸릴 디지털 전환, 2개월 만에 이뤄졌다”라고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교육 분야는 유례없는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전 세계의 선생님, 교육 담당자와 교직원은 며칠에서 수개월 만에 교실을 온라인으로 옮겨야 했죠.
나날이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한 교육계에서 클라썸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서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CES2021에 한국 에듀테크 스타트업 대표로 참여했습니다.
앞으로 CES 2021에서 열린 교육 관련 세션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 글에서는 ‘미래 교육을 재구상하다(Reimagining the Future of Education)’에서 나온 내용을 짧게 요약, 중요한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미래 교육을 재구상하다(Reimagining the Future of Education)’
시간: KST 1월 14일(목) 오전 2:15–2:45 (30분)
진행자: Michael Goldstein Managing Director and Co-Creator, Center for Higher Education Transformation-Tyton Partners
참여자: John Katzman (CEO-Noodle), Michael Moe (Founder,President-GSV), Joel Rubin (CFO-Solving for Tech)
누구를 위한 글인가요?
현재 가장 앞선 에듀테크 트렌드를 읽고 싶은 Tech Savvy
*Tech Savvy(테크 새비): 최신 기술에 관심이 높고 IT 기기를 다루는 데 능숙한 사람을 부르는 말교육산업 투자 방향을 읽고자 하는 분
교육과 IT의 접목을 통해 효율적인 교육 성과를 내고 싶은 교육 종사자
교육의 메가트렌드를 예측하고자 하는 얼리 어댑터
전 세계 12억 명 이상의 어린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학교에 갈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원격 및 디지털 기반 학습의 도입을 가속하는 원인이 되었는데요. 교육계의 거물인 마이클 모(GSV 공동창립자, CEO)와 존 카츠만(Noodle Partners 설립자, CEO)이 만나 기술이 배움의 미래를 어떻게 주도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1.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메가트렌드를 알려드립니다 — GSV CEO 마이클 모(Michael Moe)
첫 번째 연사로 GSV의 CEO인 마이클 모가 발표했습니다. 마이클 모는 현재 thinkequity, GSVlabs, ASU GSV Summit 5,000명의 리더와 함께 에듀테크 기술 발전에 집중하고 있으며 ‘Next Starbucks’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25년 전, 마이클 모는 The Dawn of the Age of Knowledge라는 백서를 집필했는데요. 해당 백서에는 ‘지식 경제(Knowledge Economy)’의 부상을 예측했어요. 그 예측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현실이 되었습니다.
교육 산업은 2020년 7조 달러 시장으로 급격히 성장하였으며, 2024년에는 9조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디지털 러닝은 전체 시장의 2%에 해당하는 1천 6백억 달러, 2034년에는 6배 이상 성장해 1조 달러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C가 에듀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금액 역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2010년 50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10년 사이 100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최근 5년 사이 32개의 에듀테크 유니콘이 생겨났습니다.
요즘 최근 인터넷에서는 B.C 와 A.D의 의미가 새로운 의미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B.C는 Before Covid, A.D는 After Digital의 축약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비약적으로 일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디지털 러닝 기업을 알아보겠습니다.
Coursera(코세라)
미국의 MOOC(온라인 공개 수업) 기업인 Coursera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러닝 플랫폼입니다. 현재 약 7,000만 명의 학습자가 사용 중이며, 코로나 이전보다 유저가 247% 늘어났습니다.
ClassDojo(클래스 도조)
미국의 MOOC(온라인 공개 수업) 기업인 Coursera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러닝 플랫폼입니다. 현재 약 7,000만 명의 학습자가 사용 중이며, 코로나 이전보다 유저가 247% 늘어났습니다.
Chegg(체그), 2U(투유)
대학 내 온라인 교육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2U, 그리고 숙제를 도와주는 기업 Chegg는 올해 큰 성장을 한 기업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 창궐 이전과 비교해 각각 63%, 150%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고성장할 수 있게 된 원인은 단연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초반엔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하면서 불편을 겪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방식에 만족하는 교육자, 학습자가 증가했습니다. 결국 코로나19는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었습니다.
2.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메가 트렌드 키워드 10가지
지식경제 ‘Knowledge Economy’
기존 생산 경제(manufacturing economy) 에서 — 지식 경제(knowledge economy)로의 이동이 매년 가파르게 성장.디지털 혁명 ‘Digital Revolution’
인터넷, 스마트폰 보급으로 일어난 디지털 혁명.‘글로벌 실리콘 밸리’ Global Silicon Valley
기존 캘리포니아 내 실리콘 밸리가 IT 산업의 핵심이었다면, 이제 글로벌 실리콘 밸리 뭄바이에서 상하이, 오스틴에서 보스턴까지로 이어짐.
글로벌 실리콘 밸리의 코어 언어는 영어. 2025년에는 영어를 하는 중국인이 영어 원어민보다 수가 앞설 것이라 봄.모든 것이 스마트한 시대. ‘Smart Everything’
전자, 가전제품 구분 없이 모든 것이 스마트한 시대.재택근무 ‘Home Work’
오피스가 필수가 아닌 시대로 접어들며 줌으로 누구나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음.승자독식 ‘Winner Takes All’
인터넷에서 지식 배분율의 차이가 늘어나고 현재도 확장 중.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환경 또는 성장(green or growth)가 아닌 환경과 성장을 동시에 (green and growth both)할 수 있어야 함. Z세대는 상품을 고를 때 이러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보장된 제품을 고르는데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데이터킹 ‘Data king’
정보의 양이 많아질수록 출처가 어딘지 중요해지고,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을 통한 유의미한 결과를 이끄는 곳이 주요한 위치 선점해야 함.구독 ‘Subscription’
구독(Subscription)이 소프트웨어(SaaS)만의 전유물이었다면, 앞으로 교육에서까지도 구독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현대 자본주의 ‘Contemporary Captilasim’
마케팅에서 경영자가 통제할 수 있는 네 가지 요소로 제품(product), 유통경로(place), 판매가격(price), 판매촉진(promotion), 즉 4P가 중요한 요소였다면, 여기에 추가로 목적(Purpose)이 들어간 5P를 모두 관리해야함.
3. 교육 산업 투자 키워드 트렌드 10가지
평생교육 ‘Lifelong Learning’
1900년대의 기대수명을 기준으로 평균 0~5세까지는 학습이 없이 노는(Play)하는 단계, 5~25세까지 학습하는 단계, 25~65세까지는 노동을 하는 단계, 그리고 65세 이후로는 은퇴를 하는 단계가 이어지곤 했습니다. 이런 경우, 학습하는 시기는 일생의 20년밖에 되지 않았죠.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길어진 기대수명에 따라 평생 교육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통화로서의 지식 ‘Knowledge as a Currency’
기존에는 학위 자체가 일자리를 갖거나 부를 창출하는 데 중요했다면 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직업에 대한 지식이 능통한 사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스킬 위주의 교육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JP Morgan Chase의 CEO Jamie Dimon은 이런 말을 했죠.
미래의 일자리는 스킬 위주이니, 학위에 대해 그만 걱정해라 “The future of work is skills so stop worrying about degrees”지식 포트폴리오 Knowledge Portfolio
자신의 지식을 축적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대가 왔습니다.헐리우드와 하버드가 만나다 Hollywood Meets Harvard
교육계는 학습 과정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학습을 저해하는 원인은 바로 참여도(engagement)입니다. 헐리우드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만드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교육 분야에서도 헐리우드로 부터 배운 여러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시로 Masterclass를 들 수 있습니다.보이지 않는 학습 Invisible learning
배우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러닝 방식입니다. 틱톡이나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한 교육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확장 현실, XR(Extended Reality)
AR, VR 등을 총체적으로 부르는 표현으로, 물리적 제한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이 교육과 접목할 것입니다.뉴스에서 지식으로 News to Knowledge
미디어는 보통 교육을 이야기할 때 화두가 되지 않는 주제이지만 학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뉴스, 아티클과 같은 짧은 미디어 자료는 더 길고 자세한 학습으로 이어지죠. 예를 들면, 블로그 포스트에서 얻은 지식을 다큐멘터리나 컨퍼런스에서 확장하는 것처럼요. 앞으론 미디어의 콘텐츠가 학습에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확한 설명을 더 하기 위해 ASU GSV Summit의 “ASU GSV Summit: Keynote Panel: News to Knowledge- How “Ed” is in the Middle of Media (https://youtu.be/RCjZzQxv6nY)" 세션을 참고했습니다.로봇 에드 Robo Ed
AI 도입을 통해 내가 어느 부분에서 약한지 집어주는 등 로봇을 이용한 교육 방식이 일상이 될 것입니다.Hire Ed = Higher Ed(고등교육) + Hire(고용하다=회사)
대학과 직장의 통합된 형태가 나타날 것입니다.복지혜택으로서의 교육 Education as a Benefit
복지제공을 근로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성과를 유지했다면, 현재 근로자가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도와주는 역할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4. 고등교육 시장의 개선 방향: Noodle CEO Johan Katzman
2U의 창립자이자 현 Noodle의 CEO 존 카츠만은 이번 세션을 통해 고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현재 그 효율성이 불완전하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2U의 경우 미국 대학 내 온라인 학위 제도 프로그램을 도와주는 기업으로, 현재 기업 총액 20억 달러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고등교육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가격이다.
존 카츠만은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일자리를 빠르게 얻는 것이 중요치 않게 된 시대가 왔기 때문에 근로 이전에 배우는 대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요. 실제로 근로 성과를 수치로 확인했을 때 대학 졸업자와 비졸업자의 퍼포먼스 차이가 크며,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교육은 필요한 교육 제도이고, 고등 교육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등록금이 비싼 것은 교육이 아닌 나머지 관리, 운영의 부가 비용이 크다.”
“등록금이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20년 간 고정된 가격이 유지되었다.
존 카츠만은 3가지 해결 방법을 제시합니다.
온라인으로 접근성을 높여라.
코로나 이전에도 35%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으며 현재 100%가 비대면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50%이하로 떨어질 일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 접근성을 높여 부가 비용을 아낄 것을 당부했습니다.등록금 인하와 기관의 마케팅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대학 내에는 등록금 인하와 관련한 담당자가 없다는 것에 대해 카츠만은 비판했습니다. 또한 기관의 부수적인 수입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마케팅의 힘을 빌릴 것을 권장했습니다.다양한 테크를 적용하여 학생 Support 비용을 낮춰라.
Tulane 대학을 예로 들면, 학비로 사용될 금액에 대해 매우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아래 화면과 같이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산출 내역에 대해 공개하고 있는 것인데요. 툴린 대학교는 이러한 투명한 정보 공유가 불필요한 비용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와 팬데믹은 교육계에 크나큰 시련과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흐름에 기술이 동참한 이상 변화는 더 빨라질 것입니다. 이 세션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기술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우리가 더욱 쉽게 기술의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교육 환경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전혀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변화하는 교육에 대해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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