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죠. 핵심가치 중 하나가 ‘Be One Team’인 클라썸에서는 한 팀원의 소프트랜딩을 위해 많은 팀원들이 함께 온보딩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고, 이런 문화를 입사 초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바로 ‘클라썸 기능 모두 알아보기(이하 클기모)’입니다. 뜨거웠던 지난 여름, 보다 체계적인 온보딩을 위해 클기모를 개편, 고도화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클기모 개편을 주도한 클라썸의 QA Kirby가 들려주는 개편 스토리, 지금 만나볼까요?
안녕하세요, 클라썸에서 QA로 함께하고 있는 Kirby입니다 :) 지난번 퀄리티 투게더(Quality Together)*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클라써미(클라썸의 팀원을 가리키는 말)라면 누구나 입사 초 클라썸 프로덕트와 친해지는 시간, ‘클기모’를 전격 개편한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퀄리티 투게더(Quality Together): 클라썸팀이 고객의 입장에서 서비스의 사용성과 품질의 퀄리티를 단시간 내에 검증, 개선하는 프로그램이에요. 퀄리티 투게더(Quality Together)가 궁금하다면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개편에 앞서, 클기모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을 위해 클기모를 간단히 소개해요:
클기모란?
2022년 1월 Tech 조직의 온보딩으로 처음 시작, 이후 전사 온보딩이 되어 지금까지 운영 중인 클기모는 ‘클라썸 기능 모두 알아보기’의 줄임말로, 클라써미들이 입사 첫 주에 3-4일 동안 문제를 풀며 클라썸 서비스의 기능을 익혀나가는 온보딩 프로그램이에요. 모의고사 아닙니다
라이브러리, 러닝패스, AI DOT 등 클라썸의 기능을 120% 익혀나갈 수 있는 202개의 문제를 직접 테스트하며 푸는 Action Learning 방식으로 이루어진 클기모를 통해, 클라써미들은 클라썸의 기본 구성과 주요 기능을 이해하고, 앞으로 자신의 실무에서 클라썸을 접하기에 앞서 유저의 관점에서 클라썸을 미리 접해볼 수 있습니다. 입사 전 프로덕트를 접해본 적이 없더라도 클기모를 거치고 나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프로덕트 클라썸을 대할 수 있어요.
클라썸 프로덕트가 낯선 클라써미들이 혼자 문제를 풀어야 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소통이 중요한 클라썸인 만큼 온보딩 기간에 프로덕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클기모 버디’들이 든든하게 클기모 과정을 돕고 있어요. 물론, 저 Kirby도 언제나 클기모 과정에 함께하고, 클기모 문제 풀기를 마친 팀원들과 만나는 ‘클기모 리뷰 타임’을 통해 팀원들의 궁금한 점에 답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클라썸을 바라본 인사이트를 얻고 있답니다.
클기모 개편, 여정의 시작
오랜 기간 클기모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팀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새로운 팀원들의 온보딩에 더욱 도움이 되는 형태로 클기모를 개편해야 하는 여러 이유를 발견했어요:
새로운 기능이 릴리즈될 때마다 문항을 추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항이 약 260개까지 늘어났고, 이에 따라 문제 풀이를 완료하는 데 1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어요.
기능 중심으로 문항이 만들어져 있어, 처음 클라썸을 접하는 팀원들이 유저 관점에서 플로우를 이해하거나 시나리오를 이해하는 데 조금 더 상세한 안내가 필요했어요.
Tech 조직의 온보딩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클기모의 특성 상, 개발 관련 질문이 포함되어 있어, 모두가 풀기에 다소 적합하지 않은 문항이 있었어요.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
그러다 결심했어요. 클기모를 바꾸기로 말이죠.
개편 과정
클기모 개편은 아래 과정으로 진행했어요.
[1단계] 문제 정의
먼저 이전에 클기모에 참여한 팀원들로부터 클기모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팀원들의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2단계] 개편 작업 진행
1. 문제 제작
기능 분류표 만들기
클라썸 서비스의 다양한 기능을 골고루 담은 문제를 만들기 위해 기능을 대분류와 중분류로 정리한 기능 분류표를 만들었어요. 스쿼드마다 담당하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각 스쿼드의 QA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기능 분류표를 작성했습니다.
기능별 문제 만들기
드디어 문제를 만들 차례입니다. 문제를 만드는 작업은 프로덕트 조직 전체가 함께했어요. 클라썸 기능을 직접 만드는 팀원들이기 때문에 기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가장 잘 만들어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답니다!
모두 함께 만드는 만큼 일관성 있고, 이해하기 쉬운 문제를 만들기 위해 문항 개발에 대한 가이드를 함께 전달해 드렸어요.
문항뿐 아니라 문제가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힌트도 함께 작성했어요. 힌트는 클기모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게 설계해 신규 팀원이 문제를 풀다 막힐 때 약간의 도움을 받아 끝까지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됐어요.
약 2주간 202개의 문항이 새로 작성되었어요. 프로덕트 팀원 모두 스쿼드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신규 팀원의 온보딩을 위해 적극적으로 시간을 내주셨답니다. 덕분에 문항과 답, 힌트와 해설로 구성된 문항 202개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이후 완성된 문제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QA가 모두 모여 문항 전체를 검수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2. 시나리오에 맞춰 문제 재구성하기
기존 클기모가 문항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다는 의견을 반영해 유저가 클라썸을 사용하는 상황을 상상하며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단계 별로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문제를 재구성했어요.
단계별 시나리오 예시 유저 플로우에 몰입해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단계마다 구체적 시나리오를 제시했어요. 202개의 방대한 문제를 구체적 시나리오에 맞춰 하나하나 엮어가는 과정에 고려할 것이 많았지만 저 스스로 클라썸의 다양한 기능과 사용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답니다.
3. 클기모 안내 영상 만들기
프로덕트의 정책을 이해하고 클기모 시작을 위한 기본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5개의 쉽고 짧은 안내 영상을 추가했어요.
[3단계] 개편된 클기모 실행
9월 초 합류한 팀원들부터 새로 개편된 클기모로 온보딩을 진행하고, 클기모를 마친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았어요.
조금 더 욕심을 내서 클라썸을 이해하고 진정한 클라써미로 거듭난 것을 기념하는 수료증 & 배지도 만들어 봤어요. (제가 직접 그렸어요!) 클기모 프로그램을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랍니다.
Kirby의 개편 후기
이렇게 두 달 반 동안의 클기모 개편이 완료되었습니다. 절대 혼자였다면 못했을 일이에요. 모든 팀원들 덕분에 클기모를 새단장 할 수 있었고, 더 쉽게 프로덕트 온보딩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클라썸 팀엔 동료들의 성과를 칭찬하는 Good Job 문화가 있어요. 많은 팀원들이 클기모 개편에 힘써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을 담아 Good Job을 보냈습니다.
클기모 개편에 함께해주신 분들에게는 클기모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한 것을 기념하는 ‘클기모 레전드 훈장’ 한정판 스티커도 드렸답니다.
이처럼 클라썸은 신규 입사자의 프로덕트 온보딩에 많은 팀원이 함께하고 있어요.
온보딩에 정말 진심인 클라썸, 왜일까요?
새로운 조직에 합류하게 되면 업무에 대해 습득할 것이 많고, 빠르게 실무에 투입이 될 수 있죠. 이때 우리가 만들어가는 프로덕트에 대해 잘 알수록 자신의 업무에서 더 높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어 이번 클기모 개편이 특별했습니다. 함께 성장하자는 클라썸의 가치에 공감하는 팀원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에요.
오늘은 클라썸에서의 첫발을 내딛는 온보딩 프로그램, 클기모의 개편 이야기를 소개해 보았어요. 팀원들의 소프트랜딩에 진심인 클라썸팀이 마음을 담아 온보딩을 하는 프로덕트, 그리고 프로덕트의 유저가 되어 직접 서비스를 경험하는 온보딩 문화를 갖춘 클라썸팀에 조금 더 관심이 싹트셨다면, 클라썸 채용공고를 주목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