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글로벌 학습 플랫폼 D2L의 아티클 AI, the LMS and Evolution: The Future of Learning을 기반으로, 국내 상황에 맞게 번역 및 재구성한 글입니다.
2020년 1월, 팬데믹은 우리 교육 시스템을 송두리째 흔들었습니다. 교실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떠나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혼란 속에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전환 과정을 마주해야 했죠.
초기의 혼란은 점차 안정을 찾았고, 기술은 이제 교육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변화의 끝일까요? 이 거대한 흐름의 끝에서 우리가 마주할 교육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AI와 LMS 기술을 중심으로 함께 탐색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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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쏘아올린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DX)
팬데믹은 교육 업계에 거대한 과제를 내던졌습니다. 어떠한 준비도 없이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강제 디지털 전환(DX)을 시작했죠.
초기의 혼란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학생들은 온라인에서도 대면 수업 수준의 상호작용을 기대하게 되었고, 교수자들 또한 온라인 수업 운영에 점차 능숙해졌습니다. 급격한 전환이 번아웃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교육 당국이 동기식과 비동기식 학습을 조합하는 등 해결책을 제시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역설적으로 이 위기는 교육의 미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된 겁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다면 온라인 교육 시대는 빨리 시작하거나 정착하지 못했을 것이다. 건물과 공간을 초월하는 교육 시대가 시작됐다.” - 박종환 회장, 엘리트 교육 그룹
결과적으로 교육 현장은 기술을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위기가 아닌, 교육의 본질을 강화할 기회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로 진화하는 오늘날의 교육 현장
강제 전환으로 시작된 온라인 교육은 빠르게 안정적인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초기 온라인 교육이 오프라인 수업을 그대로 송출하는 디지털화 단계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데이터와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단계로 진입했죠. 디지털 전환은 교육 현장에서 크게 세 가지의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1.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교육 업계에서 기술은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이끌어내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수업 활동들을 온라인에서 구현하고, LMS와 같은 교육 플랫폼 내에서 실시간 피드백과 질의응답을 통해 상호작용을 독려합니다. 클라썸의 LMS 또한 학생이 올린 질문에 다른 학생과 교수자가 댓글로 의견을 나누며 함께 학습을 확장해 나가는 사례가 쌓이고 있죠.
2. 축소된 교수자의 부담
교수자 한 명이 수십 명의 학생을 담당하며 쏟아지는 반복 질문과 행정 처리에 대응하는 것은 대표적인 교육 비효율 문제입니다. 현재의 기술은 바로 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는데 집중합니다.
AI 챗봇, AI 어시스턴트와 같은 기술이 24시간 단순 문의에 답변하는 것만으로도 교수자는 하루에 수십 통씩 이메일, 게시글을 확인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보다 강의 준비와 학생 상담 및 멘토링이라는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죠.
3. 심리 장벽이 허물어진 강의실
오프라인 수업에서는 친구들의 시선 때문에 "이런 걸 물어봐도 되나?" 망설이며 질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심리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LMS에서는 익명 질문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클라썸은 이 기능을 통해 질문과 답변 수가 평균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기술이 오히려 더 활발하고 인간적인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현재의 기술은 시간을 훔쳐 가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기술이 우리에게 되돌려준 이 소중한 시간으로, 우리는 어떤 교육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을까요?
모두를 위한 교육의 시작
위 질문에 대해 글로벌 학습 플랫폼 D2L과 같은 에듀테크 기업들은 몇 가지 공통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클라썸 역시 다가올 교육 혁신의 미래에 공감하며 AI 기술을 통해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자 준비하고 있는데요, 에듀테크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미래 교육의 핵심은 크게 아래 3가지입니다.
1. 초개인화 학습 지도
한 명의 학생이 특정 수학 공식에서 반복적으로 막힌다면 어떻게 될까요? 강의실에서는 교수자가 이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AI는 이 패턴을 즉시 발견할 수 있죠. 그리고 그 학생에게만 해당 공식을 설명하는 보충 자료나 다른 유형의 연습 문제를 자동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은 모든 학생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자신만의 학습 지도를 그려나가는 초개인화 교육을 가능케 합니다.
2. 허물어지는 캠퍼스의 경계
서울의 명문대 강의를 지방에 사는 학생이, 혹은 직장인이 퇴근 후 저녁에 듣는 것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74.9%입니다. 즉, 나머지 25%의 학생들은 경제와 지역의 제약으로 고등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이때 LMS와 같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은 고품질의 교육 콘텐츠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습니다.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의 장벽 또한 낮출 수 있죠. 교육이 특정 지역이나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의지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열리는 보편적인 기회로 확장되는 것이죠.
3. 지식 전달자에서 학습 멘토로
미래의 기술은 단순히 시간을 아껴주는 것을 넘어, 교수자의 역할을 지식 전달자에서 학습 설계자와 코치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AI가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리포트를 생성하면, 교수자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학생에게 맞는 커리어 로드맵을 상담해 주거나, 학생들의 관심사를 엮어 새로운 융합 프로젝트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교육 활동이 생겨나는 것이죠.
디지털 전환을 넘어, 교육의 본질로
결국 기술이 향하는 곳은 사람 입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학습 경로를 고민하고 창의적인 탐구를 이끌어내는 것은 교육자의 몫이죠.
클라썸은 이 여정을 함께하는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팬데믹을 계기로 활짝 열린 기회의 문 앞에서, 더 나은 교육을 향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며 그 변화의 중심에 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