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썸 리브랜딩 제작기 #1 클라썸의 새로운 얼굴,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지난 분기, 클라썸 브랜드 디자인 팀에는 매우 중요한 미션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클라썸의 얼굴을 새단장하는 리브랜딩이었습니다. 단순히 디자인 변경이 아닌, 클라썸의 성장과 앞으로의 비전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여정이었는데요.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런칭까지 그 과정에서 마주한 도전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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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9, 2025
클라썸 리브랜딩 제작기 #1 클라썸의 새로운 얼굴,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브랜드 성장의 순간, 리브랜딩은 필요하다

클라썸 이전 로고와 브랜드 이모티콘

2018년, 클라썸은 ‘진정한 배움은 함께할 때부터’라는 슬로건과 함께 강의 내에서 질문과 소통을 불러일으키는 플랫폼으로 출발했습니다. ‘이걸 지금 질문해도 될까?’하는 망설임 때문에 배움의 문턱이 높아지지 않도록,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로 시작했죠.

브랜드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확장됩니다. 대학뿐만 아니라 기업과 교육기관이 주요 고객층이 되었고, 학습 플랫폼을 넘어 스킬 기반 HR 및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기업 시장에서는 HR과 인재 육성의 변화를 주도하며, 다양한 고객과 함께 협업하며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가고 있었죠.

하지만 클라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여전히 초기의 친근한 이미지에 머물러 있었어요. 현재의 제품과 기업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죠. 우리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학습 플랫폼, 그리고 HR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고객과의 접점에서 신뢰감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리브랜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브랜드 분석 : 모두가 공감하는 접점 찾기

브랜드 디자이너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클라썸의 현재 인식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었습니다. 외부 행사와 부스에서 타깃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클라썸이 어떤 이미지로 다가오는지 파악했습니다. 특히 내부 구성원인 클라써미들이 생각하는 ‘클라썸’의 이미지야말로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사내 설문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비슷한 결의 답변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굉장히 다양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어요. 내부 구성원들과도 브랜드 이미지의 얼라인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한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도 일관되게 등장하는 키워드가 존재했는데요, 바로 ‘Inspirational’과 ‘Trustworthy’였습니다. 이 두 가지가 클라썸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생각했고, 이를 기반으로 아래와 같이 리브랜딩의 방향성을 설정했습니다.

1. Inspirational + Trustworthy라는 기존 가치를 기반으로 신뢰감을 강화한다.
2. 고객이 시각 결과물을 통해 브랜드 퍼스널리티 방향성을 인지할 수 있게 만든다.

핵심 키워드 도출 : ‘클라썸다움’을 정의하기

리브랜딩은 단순히 새로운 룩을 만드는 작업만은 아니에요. 우리가 어떤 브랜드인지 정의하고, 사람들이 클라썸을 떠올릴 때 어떤 이미지를 갖게 할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작업이죠.

클라썸은 대학생 커뮤니티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대학, 기업, 교육 기관을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며 훨씬 넓은 시장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룩에서는 이전의 친근한 이미지를 넘어 전문성과 신뢰감을 담아야 했죠. 하지만 변화를 꾀하면서도 ‘클라썸다움’은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클라썸’다운 것이 뭘까, 고민하며 답을 찾기 위해 약 2주 동안 임원진부터 신규 구성원까지, 다양한 부서의 구성원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이 질문에서 나온 답변은 정말 다양했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키워드들이 있었습니다. 이 공통된 답변들을 토대로 우리는 클라썸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습니다.

이 4가지 키워드는 이후 리브랜딩 작업에서 모든 결정을 이끄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시각적 정체성 : 클라썸의 새로운 얼굴

리브랜딩은 보이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칩니다. 로고, 컬러, 타이포그래피, 심지어 가장 작은 아이콘 하나까지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고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다듬어야 하죠.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클라썸이 어떤 브랜드로 보이고 싶은지, 그리고 고객들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고 싶은지를 깊이 고민하며 하나씩 정리해 나갔습니다. 아래에서 상세히 풀어볼게요.

01. 로고

둥글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이전 로고

기존 클라썸의 로고는 둥글둥글한 형태감 덕분에 친근한 느낌을 주었지만,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신뢰감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Classum의 ‘C’ 안에 들어간 말풍선은 작은 사이즈에서 잘 보이지 않아 가독성이 떨어졌고, 전체적으로 문자 두께감이 얇아 메테리얼에 들어갈 때 로고와 텍스트 정보와 구분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디자인 방향성에 맞춰 형태 테스트 진행
클라썸의 새로운 로고

로고 타입 작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로고 타입만으로도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보다 샤프한 인상을 주기 위해 R값을 최소화했어요. 이어서 두께감을 더하고 좁은(condensed) 형태로 속 공간을 줄이며, 수많은 테스트 끝에 선명하고 단단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갔습니다.
슬림한 형태로 조정하면서, 기존의 친숙한 이미지는 유지하되, 가독성을 높이면서 더 선명한 인상을 주는 로고 타입을 만들어 냈습니다.

02. 컬러

클라썸의 기존 브랜드 컬러는 ‘클라썸 레드’라고 불리는 빨간색이었습니다. 로고부터 웹사이트까지 다양한 곳에 빨간색을 사용하며 브랜드의 인지도와 차별성을 만들어 왔죠. 클라썸의 정체성에서 빨간색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빨강 하나만 사용했을 때 브랜드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내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색상이 주는 느낌이 단편적이고 특히 넓은 영역에 사용할 시 시각적인 피로도를 주기 쉬웠습니다.

먼저 빨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그레이디언트를 도입했습니다. 빨강의 강렬한 이미지는 가져가되, 단색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서브 컬러와 색의 흐름을 만들어 기존 문제를 보완하고자 하는 의도였는데요, 메테리얼에 테스트를 해보는 과정에서 기존 빨간색에 몇 가지 문제가 있는 걸 발견했어요.

클라썸이 사용하던 빨간색은 채도가 낮은 웜톤 계열이었어요. 그레이디언트 특성상 양옆의 컬러가 연결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다소 탁하고 따뜻한 이미지가 반복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연관된 컬러로 만든 그레이디언트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시각적 피로도는 그대로였습니다. 또 당시 AI 기능이 제품에서 강조되면서 AI 컬러로 지정된 보라색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아졌고, 리브랜딩 방향에 따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했죠.

선명하고 조화로운 컬러를 완성하기 위해 어도비 컬러 팔레트에서 RGB/CMYK 컬러를 미세하게 조정해 보고, 온오프라인 매터리얼에 적용해 보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빨간색(primary color)과 보라색(secondary color)뿐만 아니라 활용 측면에서 기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브랜드 컬러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서브 컬러 또한 같은 과정으로 발굴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결국 빨간색과 보라색을 쿨한 톤으로 변경하고, 서로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그레이디언트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 컬러를 정비하면서, 프로덕트 UI와 홍보 매터리얼에서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뉴트럴 컬러도 함께 정리했어요.

70:25:5 법칙을 들어보셨나요? 기본 색상 70, 보조 색상 25, 주제 색상 5의 비율로 컬러를 활용하면 조화로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황금 비율이라고 해요.

클라썸 역시 브랜드 컬러를 강조하는 것만큼이나 사용자가 가장 많이 접하는 뉴트럴 컬러의 역할을 다시 고민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뉴트럴 컬러는 프로덕트 인터페이스에서는 사용성을 높이고, 브랜드 컬러가 돋보일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클라썸은 기존에 웜톤의 빨간색을 브랜드 컬러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에 맞춰 따뜻한 회색 계열의 뉴트럴 컬러를 사용해 왔어요. 하지만 리브랜딩을 통해 브랜드 컬러를 쿨톤 계열로 조정하면서, 뉴트럴 컬러 역시 새로운 브랜드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다듬는 과정이 필요했어요.

다만 뉴트럴 컬러는 브랜드 컬러와는 달리, 감성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사용성도 함께 고려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브랜드 디자인 팀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고객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클라썸의 디자인 시스템에는 이미 수십 개의 뉴트럴 컬러가 번호와 코드로 정리되어 있었고, 이를 단번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따라서 기존 뉴트럴 컬러와 명도 차이는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인 색조는 쿨톤 계열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조정해 나갔습니다.

가이드 내 활용 안내 이미지

결국 클라썸만의 브랜드 컬러를 지니면서도 인터페이스의 가독성과 조형성을 해치지 않는 최적의 컬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클라썸의 브랜드는 더 정돈되고 일관된 컬러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어요. 클라썸이 지향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낼 브랜드 컬러와 인터페이스의 가독성과 조형성 또한 해치지 않는 뉴트럴 컬러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고 같은 작은 영역부터 행사 백월 같은 넓은 면적에 사용될 때도 최적의 비율로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활용 가이드도 담았답니다. 앞으로는 프로덕트 조직과 협업하여 클라썸의 인터페이스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더 넓은 영역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에요.

다음 편에서는 클라썸 AI를 상징하는 얼굴인 도트의 탄생과 리브랜딩 요소들이 실제 프로덕트와 브랜드에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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