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러닝 사례- HR담당자를 위한 Q&A (사내교육) 블렌디드 러닝 가이드 5편

‘블렌디드 러닝’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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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8, 2021
블렌디드 러닝 사례- HR담당자를 위한 Q&A (사내교육) 블렌디드 러닝 가이드 5편

길어지는 코로나, 기업에서도 다수의 대면 교육을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죠. 가상 인터뷰를 통해 블렌디드 러닝의 사례를 알아보며 예상되는 어려움과 해결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의 블렌디드 러닝

에디터: 오늘은 B대리 님이 제작과 운영에 참여한 A기업의 사내교육, 특히 ‘블렌디드 러닝’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블렌디드 러닝’, 작년부터 지금까지 교육과 관련된 거대한 키워드로 자리잡아 버린 것처럼 느껴지는 단어인데요, 업계에서는 이런 변화의 흐름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나요?

B대리: 사실, 블렌디드 러닝이라는 키워드 자체는 코로나19가 덮치기 이전부터 교육의 화두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블렌디드 러닝을 본격적으로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반적으로 경영이 악화되며 HR 쪽 예산이 삭감되는 와중에,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 블렌디드 러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어떤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든, 그것을 운영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예산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했어요.

코로나로 인해 사내/기업교육의 판도가 많이 흔들렸습니다 Photo by CDC on Unsplash

블렌디드 러닝 적용하는 3단계

에디터: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블렌디드 러닝으로의 전환을 이끌어내신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어떠한 점을 염두에 두고 하셨나요?

B대리: 저희가 가진 자원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것이 최우선이었습니다. 내부 LMS (학습관리 시스템)에 업로드 된 e 러닝 자료 중, 업데이트가 시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영상들을 추려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보완해야 할 지점들을 찾을 수 있었죠. 나아가, 새로이 반영해야 할 직무 능력 및 경제 이슈 등을 콘텐츠화 하기 위해 사내 스튜디오를 대여하고, 강사님을 섭외하고, 강의 자료를 만드는 등을 진행했습니다.

사내교육 스튜디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답니다! Photo by Emmanuel Acua on Unsplash

에디터: 기존의 것들 중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추리고, 새롭게 제작해야 하는 것들을 파악하고 바로 착수하셨군요.

B대리: 맞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개발하는 대신, 기존의 대면 교육 기반으로 설계된 로드맵을 ‘비대면화’하는 것에 저희 팀이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미 규정되어 있는 기업의 인재상과 직급별로 필요한 역량군, 그리고 세부적인 학습 목표 등과 같은 뼈대를 토대로 했습니다.

에디터: 그렇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블렌디드 러닝을 어떻게 사내교육 속에 구현하셨나요?

B대리:

  1.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사전 습득해야 하는 지식은 LMS나 유튜브 상의 영상을 통해 미리 숙지할 수 있게 했습니다.

  2. 원래 대면으로 진행되던 활동들 중, 강사님의 강의 같은 경우에는 사내 스튜디오를 대여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녹화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했죠. 실시간 강의를 선호하시는 경우, 화상 회의툴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해드렸습니다.

  3. 이런 시간 뒤에 늘 진행되곤 했던 팀별 토의 및 발표는 회사 사정에 따라 줌이나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교육 목적으로 진행되는 활동의 경우, 인원 모임 제한에 위배되지 않아 다행이었죠. 사내 게시판 등을 활용해 게시글 토론과 활동 인증을 하는 등의 미션을 참여자들에게 부여하기도 했답니다.

블렌디드 러닝 성공 사례에 필요한 소통

에디터: 그렇다면, 이제 소통과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블렌디드 러닝 개념과 친숙할 담당자 분들과 달리, 일반 참여자 분들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낯선 교육방식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해의 간극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셨나요?

B대리: 아, 맞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동영상으로 사내교육 안내자료를 만들고, 그 링크를 배포했습니다. 사내교육에 활용된 교재는 PDF로 정리해 메일로 보냈죠. 교육생 분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데에 능숙해졌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많았을뿐더러 여전히 개선해야 될 점들도 많습니다.

온라인 소통에 특히 신경 썼습니다 Photo by Headway on Unsplash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를 위한 3가지 필수 조건

에디터: 오늘 좋은 경험담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블렌디드 러닝을 사내교육에 접목하는 기나긴 여정은 이제 막 시작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B대리님이 생각하시기에 앞으로 블렌디드 러닝이 사내교육에서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들이 갖춰져야 할까요?

B대리: 아직은 비대면 교육이 충분히 활성화되지도, 성숙하지도 않았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 우선, 방금 전에 언급했듯이 양질의 컨텐츠가 충분히 생산되어야 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내교육을 위한 예산도 지금보다는 더 책정되면 좋겠죠.

  • 또한, 전달 방식에 있어서의 혁신도 필요해 보입니다. ‘모범 답안’을 참고하며 올해까지 열심히 블렌디드 러닝을 제공하긴 했지만, 이것에 정체되는 순간 또다시 사내교육은 지루하고 불필요하게만 느껴지는 무엇인가로 남을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비대면 교육과 대면 교육을 적절히 융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교육을 진행하는 분과 듣는 분 모두에게 ‘좋은 교육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라는 열정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어려움이나 한계로 인해 이를 구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사내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수없이 다양한 툴들이 분산되어 있기에 특히 그렇습니다. 이런 지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B대리 님과의 인터뷰, 즐겁게 읽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블렌디드 러닝을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하는 세 가지 요소들이 각각 어떻게 B대리 님의 사내교육 프로그램 속에 구현되었는지 함께 알아봐요!

1) 학생중심 교수법

  • 직무에 필요한 능력에 따른 프로그램 구성

B대리님은 하나의 영상으로 모든 교육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A기업의 각 직군별 요구 능력을 적절히 활용해, 필요한 교육을 적절히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 능동적인 활동 추가

비대면 강의를 통해 익힌 것을 팀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합니다.

2) 대면-비대면 환경의 전략적 통합

  • 대면과 비대면 각각의 특성을 활용한 프로그램

B대리님은 대면 모임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비대면 활동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의 프로그램을 고민합니다. 안내자료 및 수업자료를 배분하고, 녹화 강의와 실시간 QnA 활동들을 적절히 분배합니다.

  • 대면과 비대면 활동의 루프를 닫기: 피드백과 연계성

B대리님은 교육 성과를 보고, 앞으로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피드백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런 불만과 만족 지점들을 모니터링합니다.

3) 스캐폴딩

  • 이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철저한 소통

시리즈 소개

Planning for a Blended Future: A Research-Driven Guide for Educators

DETA (The National Research Center for Distance Education and Technological Advancements; 미국 원격 교육 및 기술 발전 연구소), OLC (Online Learning Consortium; 온라인 학습 컨소시엄), Every Learner (Every Learner Everywhere; 에브리러너 에브리웨어)는 힘을 합쳐 블렌디드 러닝 가이드 북을 제작했습니다.

“Planning for a Blended Future: A Research-Driven Guide for Educators”는 연구 기반의 실용적인 가이드북으로, 다양한 교육기관 종사자들과 연구자들이 블렌디드 러닝을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제작되었습니다. 클라썸에서는 영문으로 쓰인 가이드북을 읽기 쉽게 번역하고 정리해 시리즈별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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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집합 교육 꼭 해야 하나요?” 학습 생태계 진화 교육 담당자 아닌 지식 큐레이터가 되어야 (동아 비즈니스 리뷰 2021년 02월 Issue 1, 314호 中)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1/article_no/9917/ac/magazine

Making Learning a Part of Everyday Work, by Josh Bersin & Mark Zao-Sanders, 2019 https://hbr.org/2019/02/making-learning-a-part-of-everyday-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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