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RISE) 사업 사례: 지역 정주, 산학 협력 글로벌 사례 소개

한국의 RISE와 유사하게 대학과 지자체 협력을 통해 지역 재생과 발전을 이뤄낸 글로벌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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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4, 2025
라이즈(RISE) 사업 사례: 지역 정주, 산학 협력 글로벌 사례 소개

대학과 지역 사회의 협력, RISE

산업의 변화와 인구 유출 및 고령화, 발전하는 지역으로의 인구 집중화로 인한 지역 공동화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부르는 명칭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국의 RISE 사업과 비슷하게 대학이 중심이 되어 지역 재생과 발전을 도모했던 사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학과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협력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정주 인구를 증가시키고, 나아가 지역의 발전까지 달성한 성공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스웨덴 말뫼 시와 말뫼대학

조선업이 핵심 산업이던 도시 말뫼는 유럽의 조선산업이 경쟁력을 잃고, 1987년 말뫼의 조선소가 문을 닫으면서 큰 위기를 마주했습니다. 일자리가 없어지며 인구 유출은 가속화되었고 대책을 위한 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말뫼대학은 이런 지역 사회 위기 상황에서 신규 대학 설립이라는 흔치 않은 결론을 내리고 국제적인 협업을 통해 성공시킨 사례입니다.

지역 산업 구조 개편

말뫼대학이 설립된 배경은 제조, 조선 중심의 산업 구조로는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에서 출발합니다. ‘Media Evolution City’ 프로젝트는 미디어 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지역 내 관련 기업 수를 두 배 이상 증가시키고, 졸업생 취업률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거대한 조선소 부지는 창업 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생되었습니다. IT를 기본으로 엔지니어링, 미디어, 디자인 등의 융합 학문 중심의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변화된 산업구조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이런 산업구조 변화는 같은 EU 역내의 덴마크 코펜하겐과 연결되는 대교가 개통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신규 성장 동력 발굴

말뫼대학의 연구소와 지역 병원, 기업이 함께 협력해 새로운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환자 데이터 관리 시스템, 진단 장비 연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런 신규 산업 발굴과 성장은 코펜하겐의 메디콘밸리와 연결되어 거대한 클러스터를 형성하기에 이릅니다. 이 클러스터는 1,100개 이상의 생명과학 기업과 60,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활동하며, 신경과학, 염증성 질환, 암, 당뇨병 연구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 룬드벡, LEO Pharma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이 집중 투자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볼티모어 지역개발 프로그램

존스홉킨스대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동부 볼티모어 개발 이니셔티브(East Baltimore Development Initiative, EBDI)는 지역 재생을 위한 대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볼티모어 동부 지역의 황폐화된 지역을 재개발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8억 달러(약 1조 원) 예산과 함께 대학, 지자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거 파크(Eager Park) 개발

존스홉킨스대학은 우범지대였던 이거 파크를 대학 기관과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재개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참여한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존스홉킨스 테크벤처스와 패스트포워드가 입주하며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대규모 생명공학 연구단지 조성

기업의 연구소와 대학의 협업, 연구 결과의 상업화까지 연결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했습니다. 2006년에 설립된 나노 바이오 기술 연구소(Institute for NanoBioTechnology, INBT)와 2022년 설립된 미세생리시스템 연구센터(Microphysiological Systems Center)가 대표적인 연구 시설로 볼티모어 대학의 여러 단과대의 교수진과 박사후과정 학생들이 글로벌 제약사, FDA와 함께 협업하는 곳입니다.

지역 정주 환경 개선

지역에 다양한 주거 공간과 학교 신설, 상업 시설 유치로 주민들의 생활과 교육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은 9만 5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일본 규슈 지역과 규슈대학의 협력 사례

일본 열도 남단에 위치한 규슈는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했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시장 변화, 지역 인구 고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은 일본의 지역 문제 해결법은 산학관민 협업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산학관민 연계 시스템: AiRIMaQ

규슈대학은 2015년 설립된 학술 연구 및 산업 협력 관리 사무소(AiRIMaQ)를 통해 대학의 연구 성과를 지역 산업과 연결해 상업화로 이어지는 연계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했습니다. 2022년 기준, 868건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와 965건의 후원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약 143억 엔의 연구 자금을 유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창업지원 협력 플랫폼 PARKS

규슈 및 오키나와 지역 대학들의 지속적인 협력 플랫폼인 PARKS 스타트업 육성 및 활성화를 통해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8개 대학과 벤처 지원 기관이 협력하여 설립한 스타트업 창출 플랫폼입니다. 규슈공업대학, 규슈대학, 류큐대학, 기타큐슈시립대학 등이 주도하며, 벤처기업 지원 기관인 FFG 벤처 비즈니스 파트너스와 협력합니다. 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PARKS는 매년 3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투자와 갭(Gap) 펀드를 제공하며 전문 인력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RISE 사업을 위한 이정표

각 국가와 지역마다 세부적인 사항은 다르지만 지방 도시가 직면한 문제와 해결을 위한 달성 목표는 비슷한 점들이 많습니다. 대학과 기업, 지자체, 지역 주민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각자에게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 대학: 지역 기업과 긴밀한 협업으로 산업에 적합한 인재 육성과 창업을 지원합니다.

  • 기업: 신규 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 지자체: 지역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대학,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담당합니다.

한국의 RISE 사업이 성공한다면 지방 소멸, 일부 대학 폐교 위기를 넘어 전국적인 균형 발전과 지역 자립을 위한 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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