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의 역사 ‘도서관에서 플랫폼까지’.

비대면 교육 / 원격 학습 = 에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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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2, 2021
에듀테크의 역사 ‘도서관에서 플랫폼까지’.

코로나19로 모든 교육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여러분도 Zoom(줌)과 같은 화상회의 프로그램과 툴들을 한 번씩 써보셨죠? 팬데믹 이후로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교육이 생겨났습니다. 이 모든 일은 기술이 뒷받침 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에듀테크의 정의는 ‘교육현장을 개선하고 교육효과를 높이는 기술 및 방법론’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비대면 교육 또는 원격 학습 = 에듀테크] 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에듀테크와 비대면 교육의 검색량이 비슷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비대면 교육과 원격 학습이 곧 에듀테크일까요? 과연 이것이 에듀테크의 전부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에듀테크의 역사를 파헤쳐 에듀테크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에듀테크’와 ‘비대면 교육’의 유사한 관심도 변화

“온라인 도서관을 만들자!”: 아카이빙과 인덱싱에서 출발한 에듀테크

1980년대, 미국의 대학들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어떻게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가장 먼저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 컴퓨터를 통해 방대한 양의 학술 자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는데요. 이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출판사가 가진 학술 자료(전공서적과 학술논문 등)가 필요했죠.

이에 출판사가 직접 나서 출판물을 데이터베이스화(아카이빙)하고 자료 속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할 수 있게(인덱싱)해주는 시스템을 구현하기에 이릅니다. 덕분에 우리는 학술 네트워크의 검색창에 찾아보고자 하는 것을 입력하면, 구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순식간에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합 학술 정보 관리 시스템이 바로 에듀테크 사업의 초기 모습이었습니다.

세계적인 해외 학술 컨텐츠 제공사인 Ebsco 서비스 또한 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온라인 라이브러리’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기능이 추가됩니다.

  • 학교 도서관 뿐만 아니라, 학교 네트워크망 이외의 지역 접속

  • 사용자 간 소통 기능

  • 접근 권한 세분화

  • 사용자 관리기능

이 과정을 통해 대학교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는 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가 지금의 형태를 갖춰갔습니다.

SoftArc가 1990년대부터 제공한 최초의 LMS 중 하나인 “FirstClass” (출처: 위키피디아)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고 교육에 관한 정보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담론이 발전하였습니다. 1998년부터 시작된 Wikipedia의 원형부터, 2002년에 등장한 CC (Creative Commons)까지 인터넷 상에서 무료로 각종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든, 어디서나, 간편하게 정보를 검색하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열린’ 온라인 도서관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인터넷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정보처리 기술은 고도화되었습니다. 그 결과 2005년, 영상을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가 등장했고, 온라인으로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자 하는 Khan Academy와 같은 서비스들도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방법과 목표에 있어서는 달랐지만, 모두 온라인 상에서 방대한 도서관을 만들고 가꿔 나가는 도구로써 에듀테크를 이해했던 것입니다.

Khan Academy: 설립자 살만 칸이 자기 친척과 원격으로 교육을 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찍어 올렸던 것에서 출발했어요. 유치원 대상 과목부터 대학 강의까지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과 수업 자료를 제공하는 거대한 아카이브가 되었답니다. 현재는 퀴즈와 인증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생태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학습자 데이터가 가져온 에듀테크의 대변혁”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발전한 정보 기술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심지어 이동 중에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용량 영상 파일들을 주고받고 실시간 화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고요. 이 모든 것은 스마트 폰과 PC의 보급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이로써 가능해진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학습자의 다양한 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자의 전반적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에듀테크 서비스를 활용하는 교육의 목적이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는 생각이 퍼진 것도 이러한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에듀테크 비즈니스들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수집되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학습 관리 프로그램부터, 인터넷 강의와 학습 방법 추천 서비스, 그리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시험 점수 상승 솔루션까지. 어느덧 에듀테크 플레이어들은 단순한 ‘온라인 도서관’에 만족하지 않고, 학습자들의 데이터를 확보 및 분석하는 ‘플랫폼’으로 확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클라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클라썸에선 관리를 위한 기능뿐만이 아니라 학생의 관점에서 쉽게 질문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모인 데이터를 학습 경험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강’로만 설명할 수 없는 에듀테크

에듀테크는 ‘이러닝’, ‘인강(인터넷 강의)’과 같은 좁은 개념만으로는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초기에는 더 많은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관리하기 위함이었다면 지금의 에듀테크는 사뭇 다릅니다. 이제 에듀테크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교육이 일어나는 현장을 전산화해 과학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클라썸은 KAIST, 경희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천광역시교육청, 삼성전자, 시세이도, 월드비전 등 이용 중인 강의별 소통 플랫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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