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계의 FAANG을 찾아서...

Next FAANG을 꿈꾸는 에듀테크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놓치지 않는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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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6, 2021
에듀테크계의 FAANG을 찾아서...

Next FAANG을 꿈꾸는 에듀테크 기업들이 성장을 위해 놓치지 않는 세 가지

FAANG (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은 인터넷 도입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한 초거대 글로벌 기업들입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 각종 하드/소프트웨어, 물류, 콘텐츠, 그리고 검색 서비스까지……이들은 각 영역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표출하며 전세계 일인자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육 기업에는 FAANG과 같은 초거대 글로벌 기업이 존재할까요?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성장을 해왔을까요? 전통적으로 교육 관련 사업을 해오던 기업들과 신생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어떤 미묘한 관계 속에 놓여있으며, 누가 앞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주체가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에듀테크 시장 속에서,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고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원래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원격교육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전세계적 관점에서 봤을 때, 사실 에듀테크 시장의 열기는 ‘뜨겁다’고 표현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가장 디지털화가 느린 영역 중 하나였던 교육이 급속히 변하며, 수많은 스타트업들의 독창적인 서비스가 오늘도 런칭되고 있습니다.

(출처: holoniq — Global EdTech Market to reach $404B by 2025–16.3% CAGR.)

교육자들도, 학습자들도 본격적으로 원격 교육과 디지털화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Holon IQ에 의하면, 에듀테크는 연 3%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9년에 비해 2025년에는 2.5배 큰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여전히 국제 교육관련 시장의 5.5%만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성장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사실입니다.


1. 테크 기업이 콘텐츠 기업을 흡수하다: 2U의 Trilogy Education 인수

미국 기술주가 거래되는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2U는 Trilogy Educatio(이하 Trilogy)을 2017년에 인수합니다. 2015년에 설립된 Trilogy는 대학교와 연합해서 학생들에게 코딩 부트캠프 (짧은 시간 내에 코딩 관련 직군에 취업하기 위한 능력을 길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습니다. 몇 년 만에 폭발적인 성장을 하며 IPO (주식시장에 상장)까지 고려를 했던 Trilogy. 하지만, 교육 플랫폼 서비스로서 대학의 정규 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단기-비정규 교육과정까지 포섭하고자했던2U와 함께 이들은 한 배를 타기로 결정합니다.


2. 학습 데이터와 기술이 상품이 되다: Alt School

Alt School은 전직 구글 개발자 Max Ventilla가 새로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13년 설립한 학교입니다. 2016년까지 6개 학교로 성장했지만, 여러 사정과 불만들이 중첩되며 2019년 6월부터 Alt School은 학교를 직접적으로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기존 학교 체제의 대안이 될 만한 교육을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데에 실패했다고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회사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최근 Altitude Learning으로 회사명을 바꾸며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 7년간 학교를 운영하며 얻은 귀중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교육기관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Alt School을 운영하기 위해 개발했던 수많은 교육관련 기술들을 담은 Learning Platform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록 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쌓인 데이터와 기술들은 이어져서 또다른 교육기관의 학습자들에게 도움을 주게 되었네요.


3. 콘텐츠 기업이 테크 기업을 흡수하다: Wiley의 Knewton, Zybooks인수

Wiley는 1807년 설립되어 5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거대하고 유서 깊은 교육출판사입니다. 그에 반해 Knewton과 Zybooks는 각각 적응형 학습 (adaptive learning)과 상호작용형 학습 (interactive learning)을 활용한 새로운 교육방식을 컴퓨터 환경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DNA가 완전히 다를 것 같았지만, 2019년에 Wiley는 이 둘을 인수합니다.

전통적인 교육기업, 특히 교육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 또한 생존과 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과 생태계 구축에 힘을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랜 종이신문 기업인 뉴욕타임즈가 웹과 앱을 통해 구독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하며 정체성을 탈바꿈했듯이, 교육업계의 구루 플레이들 또한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 교수법들이 개발되고 실험되는 에듀테크 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것이죠. 이처럼, 콘텐츠를 이미 오랜 시간 동안 확보해왔던 기업들 또한 테크 기업을 흡수하며 변화를 도모하는 일들이 잦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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